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등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치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잇몸치료 후 통증 기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 치주질환이란?
-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 주변의 잇몸 조직과 잇몸이나 치아뿌리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잇몸병 또는 풍치라고도 합니다. 치주질환은 심한 통증 없이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의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붉어지면서 피가 나는 등 잇몸에만 염증이 국한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과 치조골, 치주인대까지 파괴되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나오는 등 치조골까지 염증에 이환되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에 세균이 부착되는 치태와 치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하게 돌처럼 굳어진 치석을 원인으로 발생하며, 건강한 잇몸에서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으로, 치은염이 진행되면서 치조골까지 염증이 진행되는 치주염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잇몸의 염증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주탐침을 통해 치주낭의 깊이를 확인하고, 방사선 사진을 통해서 잇몸뼈의 소실 정도를 확인한 후에 잇몸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치과 잇몸치료 후 통증 기간은 얼마나 지속되나요?
-치과에서 진행하는 잇몸치료 후 통증 양상과 지속 기간은 치주질환의 진행정도에 따른 염증 이환정도, 잇몸치료 방법, 개개인의 전신질환 유무, 치료 부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치료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으로, 스케일링(치석제거)→치근활택술→치주소파술→잇몸수술 등으로 진행되며, 잇몸치료 시 잇몸 안쪽으로 기구가 들어가서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 중 잇몸조직과 치조골이 자극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치료 후 통증의 강도와 지속 기간 또한 스케일링(치석제거)→치근활택술→치주소파술→잇몸수술 순으로 통증이 심해지며,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는 기간도 통증이 심할수록 길어집니다.
1. 스케일링(치석제거)
-가장 기본적이면서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치료 방법입니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으로 가벼운 치은염은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스케일링 후 일시적으로 민감도가 증가하면서 경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치근활택술
-치근활택술은 잇몸 아래 치아의 뿌리 표면에 존재하는 치태와 치석뿐만 아니라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만들어 내는 내독소와 염증조직들을 함께 제거하는 치료 방법으로, 치아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줘 환자 스스로 치태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 방법입니다. 스케일링보다 살짝 더 잇몸 아래쪽까지 진행된 잇몸치료 방법으로, 환자의 잇몸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 여부가 결정됩니다. 경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2~3일 이내에 통증은 사라집니다.
3. 치주소파술
-치주소파술은 치주질환이 중등도 이상 진행된 치주염의 치료 방법으로, 깊어진 치주낭이 있는 치조골까지 큐렛을 도달시켜 치주낭 내면의 치석과 염증조직을 국소마취 하에 제거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치아의 뿌리와 접하고 있는 내면의 염증성 잇몸조직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치료 과정으로, 치수소파술 후에는 며칠 동안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 이환정도에 따라 통증의 지속정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3일 정도, 길면 1주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잇몸수술
-잇몸수술은 중등도 이상 심하게 진행된 치주염으로 치주조직이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치주소파술 등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 시행하는 잇몸치료 방법입니다. 잇몸수술은 치조골을 향해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의 뿌리 부위가 보이도록 박리한 후 노출된 치근에 부착된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으로 인해 파괴된 치조골을 다듬어 준 후에 봉합하는 술식으로, 필요시 치조골을 삭제해 주기도 합니다. 잇몸치료 중 가장 난도가 높은 단계로, 잇몸수술 후에는 며칠 동안 통증과 붓기,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주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길게는 2~3주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잇몸치료 후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1. 적절한 투약 : 염증 이환 정도에 따른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하고, 정확한 용법에 따라 복용하면 통증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청결한 구강 위생 관리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시술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필요시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여 입 속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3. 좋은 컨디션 유지 : 시술 후에는 술과 담배는 자제해야 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치유 과정을 방해하고, 창상의 치유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식이 조절 : 시술 후 창상 부위가 자극되지 않도록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은 피해야 하며,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냉· 온찜질 : 잇몸수술과 같은 잇몸치료 후에 붓기와 통증이 심할 때에는 시술 후 48시간 동안은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통증을 감소시키고, 이후에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 ·온찜질 시기와 방법은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
-치주 질환은 염증의 이환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뉠 수 있으며, 질환의 진행정도에 따라 잇몸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잇몸치료 방법 중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은 시술 후에 경미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2~3일 이내에 해소되지만, 치주소파술이나 잇몸수술 후에는 통증이나 붓기, 불편함 등이 염증의 이환정도나 치조골의 파괴정도에 따라 1~2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잇몸치료 후 통증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며, 적절한 투약과 관리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는 만성질환으로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다 보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치료를 하더라도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잇몸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주기적으로 검진받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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